본문 바로가기
나는 독서가/역사소설

[4점] The Once and Future King - T. H. White (2021.04.01)

by 아부다비 독서가 2021. 4. 2.
반응형

영국에서 아서왕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가기 전 아서왕 관련 책을 제대로 읽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The Once and Future King이라는 책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Le Morte de Arthur (아서의 죽음)이라는 Malory의 책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 책은 너무 오래 되었고 중세영어로 쓴 서사시 쓴 느낌이 강해서.... 비교적 현대 작품인 The Once and Future King을 선택. 

 

한국어로는 '과거와 미래의 왕'이라는 책으로 알려져있다. 작가는 T.H. 화이트. 1958년에 출간되었다.

 

네이버 설명을 보자면

『아더 왕의 전설』을 난해하면서도 재기 넘치게 재구성한 『과거와 미래의 왕』은 장장 21년에 걸쳐 4권으로 쓰여졌으며, 완전판은 1958년에 출간되었다. 첫 권인 『아더 왕의 검(The Sword in the Stone)』은 디즈니사에서 만든 다소 달짝지근한 만화영화로 더욱 유명해졌는데(책은 1939년에, 영화는 1963년에 개봉되었다), 아더 왕의 궁정을 그린 토마스 말로리의 15세기 산문로망 『아더 왕의 죽음 (Le Morte d'Arthur)』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화이트는 줄거리를 크게 고치거나 덧붙이는 대신 저물어가는 중세의 야만적 잔인함과 그가 사는 시대의 파시즘의 유사성에 유념하였다.

4권의 소설을 거치면서 아더는 난폭하고 불안정한 소년에서 열정적인 군사 지도자로 성장한다. 그는 마침내 잉글랜드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그의 숙적, 모드레드가 조직한 (매우 나치다운) 켈트족 군대를 모방하게 된다. 결과는 대실패다. 죽음을 향해 말을 달리면서 아더는 오직 국가가 없을 때에만 인간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몇몇 웅장한 독립 세트도 등장한다. 특히 멀린에 의해 횃대로 변한 소년이 하마터면 Mr. P의 창에 먹힐 뻔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Mr. P는 권력의 진실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말해준다. 『과거와 미래의 왕』은 작가가 인정했듯, 각 권이 매끄럽게 하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악행과 동시에 이 적대적인 세상에서 가치있는 것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투쟁을 그린, 강렬하고도 불온한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누구든 이 돌과 모루에서 칼을 빼는 자가 잉글랜드의 정당한 제왕으로 태어난 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과거와 미래의 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가지 책에 선정되었다니. 상상도 못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 The Sword in the Stone

2. The Queen of Air and Darkness

3. The Ill-Made Knight

4. The Candle in the Wind

 

사실 1부는 좀 지루하다. 작가의 상상력이 담긴 허구의 내용이 많기 때문에. 아서왕이 어린 소년 (Wart)일때의 이야기.

2부는 좀 더 흥미롭고 아서왕의 배경 및 비극의 씨앗이 담긴 이야기다

3부는 아서왕 전설의 하이라이트인 란셀롯과 기니비어의 비운적인 사랑이야기

4부는 아서왕의 서자인 모드레드와 아서왕의 몰락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생각보다 철학적이고 교훈적이다. 작가는 힘 (Might)이 잘못 이용되는것을 비난하며 전세계에 넘쳐나는 힘을 전쟁이 아닌 정의를 위해 쓰기 위해 아서왕이 원탁의 기사단 (Knights of the Round Table)을 구성하였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의 소유욕에 의해 인류는 전쟁을 하게 되어있고 이를 막기 위한 철학적 고찰 역시 담겨져있다. 

 

솔직히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 역사적 고증을 잘 따른 면도 있지만 (Malory의 '아서왕의 죽음' / 'Le Morte d'Arthur'를 잘 풀어썼다는 평을 받는다), 일단 시대착오적인 요소들이 매우 많고 (anachronism) 아서왕이 최후를 맞는 캄란의 전투 (Battle of Camlann)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캄란의 전투까지 서술하고 베디비어경이 호수의 여왕에게 엑스칼리버를 돌려주는 장면까지 담았더라면 감동이 훨씬 컸을텐데

 

그래도 아서왕의 전설을 제대로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