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독서가/고전10 [7점] 데미안 - 헤르만 헤세 (2024.12.15) 워낙 유명한 책이라 어렸을때부터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읽었다내 스타일은 아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없었지만 (초반에는 매우 흥미롭다가도) 문학적 표현들이 너무나 뛰어나고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괜히 명작이 아니군 2025. 1. 6. [8점] 그 여자네 집 - 박완서 (2024.07.10)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분인 박완서 작가님의 유명한 작품그 여자네 집 외 기타 단편 소설들이 실려있었다- 마른 꽃- 환각의 나비-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너무도 쓸쓸한 당신- 꽃잎 속의 가시- J-1 비자- 공놀이하는 여자- 참을 수 없는 비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 및 묘사를 통해 비극적인 개개인의 삶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멋진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미묘하면서도 선명하게 마음 속을 그려낸다 정말 뛰어난 작품들이라 생각했으나 내 이해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내 점수는 8점 2024. 7. 10. [8점]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2024.06.29)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워낙 유명한 도입부. 예전부터 이 도입부와 설국 책은 여러번 들어봤지만 이번에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스토리 자체는 별 것 없고 잔잔하지만 일본 특유의 간접적인 심리묘사, 비유 등이 돋보인다작품 내에서 별다른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대부분이 시마무라와 고마코의 대화로 전개되지만 폭풍전야처럼 잔잔하면서도 맥박 뛰는 느낌이 든다 내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며 책을 읽으며 다 이해하지는 못하고 해설을 읽고 나서야 상징성과 모티브를 제대로 이해했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문학적으로 뛰어난 표현들과 작가의 스타일을 잘 느낄 수 있었다왜 이 책이 유명한지, 왜 노벨문학상을 탔는지 알 것 같다 나의 점수는 8점 2024. 6. 30. [8점] The Call of the Wild - Jack London (2022.10.05) 이번 한국에서 가져온 책, the Call of the Wild. 어렸을때 읽었던 주니어 세계문학전집에서는 '야생의 절규'라고 번역되어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황야의 울부짖음'이 정식 번역본인 것 같다. 3번째 읽는데 읽을때마다 재밌는 책. 작가는 잭 런던. 캘리포니아에서 살던 반려견 벅이 캐나라 북부로 팔려가게 되고 가서 본능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야생성의 되찾는 이야기다.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 나도 오피스에 일하고 있으면 가끔 여행 본능이 꿈틀거리고 남미나 아프리카가 나를 부르는 듯 하다. 문체가 깔끔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소재 역시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읽어도 재밌는 책.엔딩 역시 완벽하다.... 읽다보면 야생이 부르는 그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2022. 10. 6. [2점] Robinson Crusoe - Daniel Defoe (2022.09.11) 로빈슨 크루소는 누구나 아는 책이며 모든 무인도 생존 소설의 어머니라고 볼 수 있지만 막상 원서를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였고, 언젠가는 이 책을 원서로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1. 세훈이랑 영국 브리스톨에 갔을 때 작가인 다니엘 데포가 이 책을 썼던 집을 방문했다. 다니엘 데포는 인근 펍에서 한 선원의 기괴한 항해 / 무인도 생존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걸 모티브로 로빈슨 크루소를 썼다고 한다2. 나 역시 무인도에서 한번 생존기처럼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3. 최근 여행이 가고 싶어서 이런 어드벤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책 자체는 생각보다 너무 지루하였다. 일단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고,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큼....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쓸데없는 이야기도 너.. 2022. 9. 12. [6점] Of Mice and Men - John Steinbeck (2021.09.11) 최근 이직하고 아부다비 생활에 적응하느라 책을 많이 못 읽다가 Eragon 끝내고 짤막한 Of Mice and Men을 읽었다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로 유명한 존 스타인벡의 작품이다. Of Mice and Men 역시 예전부터 많이 들어봐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주인공인 George와 Lennie은 캘리포니아에서 막노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민자들이며 어렸을때부터 친한 사이다. 둘은 같이 돌아다니며 돈을 모아 땅과 집을 사 독립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라지만, 지능이 모자라는 Lennie 때문에 여기저기 쫒겨다닌다. 그래도 이 둘은 우정을 유지하며 열심히 일하는 도중 Lennie가 실수로 주인집 아들의 아내를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레니가 쫒기는 신세가 되자 조지는 레.. 2021. 9. 13. [4점] Sense and Sensibility - Jane Austen (2021.05.14) 최근 개인적인 일 및 회사일이 많아서 책을 거의 못 읽었다 제인 오스틴 무덤 및 생가 보러 Winchester에 가기 전에 Pride & Prejudice랑 Sense and Sensibility는 꼭 읽고 싶었다 그렇게 읽은 Sense and Sensibility (이성과 감성) 솔직히 오만과 편견보다는 좀 더 재미없었다. 등장인물도 다 뭔가 나사 빠진 느낌이고..... 아니 왜 Elinor 빼고는 정상인이 없나? 그리고 내내 연애 이야기라 좀 지루했다. 물론 Jane Austen 소설이 다 그렇긴 하지만 Jane Austen이 사비로 출판한 첫 작품이라고 한다. 출간되었을때 영국에서 매우 큰 인기를 누렸다고 작가 특유의 사실적 묘사와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근데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둘 다 읽.. 2021. 5. 14. [8점] Pride and Prejudice - Jane Austen (2021.03.16) 이제 본격적으로 영국 여행을 다니면서 영문학에 빠져보기로 했다. 브론테 자매,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등 여러 영국 문학 작품들을 읽고 이 대작가들의 생가, 무덤 및 발자취를 따라다녀볼까 한다 해서 첫 작품으로 고른 것은 고등학교때 읽었던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다 당시에는 재미없게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생각보다 매우 재밌는데? 오만과 편견은 여주인공인 Elizabeth Bennet과 남자주인공인 Mr. Darcy의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사람들이 신분 등으로 인한 첫인상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한 '편견'과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오만'으로 인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실제로 출판하기 전에 이 작품의 제목은 '첫인상 (First Imp.. 2021. 3. 17. [6점] The Old Man and the Sea - Ernest Hemingway (2021.02.12) 어렸을때 한번 읽었지만 잘 기억이 안 나던 고전중의 고전인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를 읽었다 영어 PDF를 구해 원작으로 읽었으며 이 포스팅에 첨부했다 엄청 재밌지는 않지만 그래도 헤밍웨이 특유의 간결하면서 담담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산티아고와 청새치의 싸움 속에서 독자는 인간과 자연의 싸움, 그리고 공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산티아고는 결국 청새치를 죽이고 배에 묶어 운반하면서 상어들에게 공격 당하는데, 이를 통해 결국 자연의 모든 매개체는 서로 죽고 죽이는 공존속에서(ie. both prey and predator) 살아간다는 것을 배운다 또한 산티아고는 '인간'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노인으로서 경험, 연륜 등을 상징하며 어린 소년인 Manolin에게 .. 2021. 2. 12.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