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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게이머/풋볼매니저 (EPL로 가는 여정)

[풋볼매니저 - EPL을 향한 여정] Oxford City - 시즌 1 (6부 리그는 처음이라)

by 아부다비 독서가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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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6부리그인 Vanarama Conference North에서 팀을 하나 고르는데 Oxford City라는 팀이 눈에 띄어서 이 팀을 골랐다. Media prediction은 4위. 프로 축구단도 아닌 아마추어 축구단이다. 대부분의 선수는 정식 선수가 아니라 뛴 경기당 돈을 받는 아마추어 계약이다. 여름 이적자금으로 150만원정도를 받았다. 

 

다행히 팀 내 Javi Rodriguez라는 탈 6부리그급 공격형 미드필더와 Salsa라는 역시 탈 6부리그급 골키퍼가 있었다. 

Javi Rodriguez는 대부분의 능력치가 10 이하지만 패스가 11, 창의성이 12, 테크닉이 13이다. 이 정도면 리그 씹어먹는 플레이메이커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공격수도 Felipe Barcelos라는 쓸만한 친구 하나 있어서 얘를 원탑으로 놓고 Javi의 능력치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4231 전형으로 전술을 짰다. Javis는 Advanced Playmaker - Attack으로 두고.

 

하부리그는 아무래도 1위부터 꼴찌까지 실력이 다 거기서 거기다. 언제 누가 1등을 잡고 꼴찌한테 져도 이상할것이 없다는 뜻이다. 해서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해야하지만 반대로 1년 내내 리그 46경기를 돌리고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져버린다. 게다가 다 실력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은 팀이 유리하다. EPL처럼 팀 분위기가 안 좋아도 강등권팀 쉽게 잡고 분위기 끌어올리고 이러기가 쉽지 않다. 한번 연패에 빠져버리면 5-8경기는 무승 금방 찍는다.

 

처음에는 좀 힘들게 시작했으나 한두번 연승타기 시작하니까 금방 순위가 올라간다. 연승 탈때는 엄청 잘하다가 또 연패 빠지면 답이 없다. 전반기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마무리하였다.

 

돈이 없으니 겨울 이적시장이 열려도 딱히 할 것이 없다. 여기는 무한 리쿠르팅 시스템이라 누가 장기부상 걸리면 바로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으로 다른 하나를 데려와야한다. 선수들 수준도 다 거기서 거기라 대체선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쉽다. 하지만 6부 리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준 있는 선수들은 애초에 대화 자체가 안된다. 즉 도토리 키재기인 선수들로 어떻게든 팀을 꾸려 연승해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 승점을 쌓아야 한다.

 

하반기에 긴 연승을 한두번 달리면서 리그 막바지에 선두로 올라섰다. 강력한 라이벌팀인 Alfreton, North Ferriby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니 승격이 보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6부 리그는 Vanarama Conference South와 North로 나눠져있으며 각 리그마다 우승팀과 2-5위 플레이오프 우승팀, 이렇게 2팀이 승격한다. 즉, North에서 2팀, South에서 2팀이 5부리그인 Vanarama Confere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선두를 쭉 유지해서 최종적으로 27승 7무 8패, 90득점 53실점으로 Vanarama Conference North를 우승했다. 

Oxford City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역사적으로 6-8부에 머물렀고 단 한번도 5부리그에 가본적 없는 클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리팀 원탑 Felipe Barcelos는 38경기에서 35골 7어시를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먹었다. Javi Rodriguez는 37경기 10골 19어시를 기록하면서 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고. 나는 당근 감독왕을 수상했다.

 

자 이제 5부 리그인 Vanarama Conference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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